[경북도청]사찰·향교 등 소장 문화유산 5건 문화재 지정

문화유산 지속적 발굴로 지역 문화위상 드높여

기사등록 : 2021.08.27 (금) 07:44:52 최종편집 : 2021.08.27 (금) 07:44:52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최근 개최된 道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통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건, 문화재자료 3건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7)고령_봉평리_암각화1.JPG

이번에 지정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는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2건이며, 문화재자료는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 등 3건이다.

(2-6)고령향교_소장_찬도호주주례_책판.JPG

지정된 5건의 문화재는 시군에서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경북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6월 11일 2차 동산분과 회의 시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2-5)문경_대승사_응진전_오백나한상.jpg

그리고, 6월 24일부터 30일간의 문화재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13일 3차 동산분과 회의에서 지정 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2-4)영남대학교_중앙도서관_소장_전적_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jpg

먼저, 도 유형문화재 2건의 지정사유를 살펴보면, ▷포항 광덕사 소장 선종영가집은 조선시대 함허당(涵虛堂) 득통(得通)이 설의(說誼)한 책으로, 광덕사 소장본은 1572년(선조 5)에 임천 지역의 김론번 댁에서 판각한 것이다. 조선중기의 목판인쇄문화를 비롯하여 불교 및 서지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인명 연구와 국어학적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다.

(2-3)영남대학교_중앙도서관_소장_전적_천로금강경.jpg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은 3종으로,‘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은 1489년(성종 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으로, 인본(印本)의 글씨가 선명하고 현재 전존본이 매우 희귀하여 조선시대 국어 및 의학을 연구를 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2)영남대학교_중앙도서관_소장_전적_구급간이방.jpg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은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川老 道川, 일명 冶父)이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이고, 13세기 중엽의 간본으로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야부(冶父)의 계통 판본 가운데 간행 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2-1)포항_광덕사_소장_선종영가집.JPG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下券)은 당나라 종밀(宗密)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대하여 송나라 혜정(慧定)이 그 요지를 해설[助顯]한 것으로,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본(傳本)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다음으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3건을 살펴보면,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흙(467구), 돌(32구), 석고(1구)로 구성된 500구의 나한상으로, 1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정한 경궤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된 특징이 잘 드러나 있으며, 현재 8개 사례만 남겨져 있을 정도로 희귀한 조선 후기 오백나한상 중 하나로서 충분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고령향교 소장 찬도호주주례 책판은‘주례’에 그림을 첨가해 한나라 정현(鄭玄)이 주석을 붙인 책인 찬도호주주례(纂圖互註周禮)의 책판이다.
이 책판은 고령현감 구문유(具文游, 1701∼1706 재임)가 판각한 12권의 목판본인데, 경상도관찰사 김연(金演)의 跋을 붙여서 1706년에 판각한 것을 중심으로 1893년에 일부 책판을 보각(補刻)하여 간행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시행된 정치·행정제도의 요체를 알 수 있으며, 서·발문, 편목, 본문의 상태가 온전히 갖춰져 있고 판화인 주례경도 또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미술 및 판화사 연구에 중요하다.
간행된 판본이 국내에 다수 전해지고 있으나, 책판 자체가 남아있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지방 관판(官板)으로 판각되었기에 지방 출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다.
▷고령 봉평리 암각화는 2008년에 대가야박물관에서 실시한 문화유적 지표조사 시 발견된 암각화 유적이다.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 중기에서 후기 사이(대략 BC 600∼300년)로 추정된다. 마제석검(磨製石劍), 세형동검(細形銅劍), 비파형동모(琵琶形銅鉾) 등으로 보이는 26개의 표현물이 확인되고 있으나 상당수가 발견될 당시에 이미 훼손이 심한 상태로서 보존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고령은 물론 경상도에 산재해 있는 선사시대 다른 암각화와의 비교․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이와 같이,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道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15점(국가지정 801, 도지정 1414)이 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금번 道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 3차)에서 ▷경주 최진립 신도비 ▷경주 최진립 정려비 ▷상주 전식종가 소장 고문서 ▷상주 전식초상 일괄 ▷상주 전식조복 및 공예품 일괄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 ▷문경 대승사 윤필암 후불도 ▷청도 장연사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및 몽산화상 육도보설 등 9건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지정했다.
또한, ‘고령 지산리 석조여래좌상’ 1건을 문화재자료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10건의 문화유산은 도보 게시 등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비지정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함으로써‘정부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정책에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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