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저탄소 친환경농업을 유도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천연 농약과 전착제 등 저비용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농업인이 유기적 부산물과 점토광물 등을 활용해 천연 농약과 비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출기와 황토 유황 제조기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의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은 누구나 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비안면에 위치한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를 방문하면 천연 농자재를 생산할 수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1,800여 명의 농업인이 이 시설을 이용해 총 440톤의 농자재를 제조해 친환경 농업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황토 유황합제는 살균제로 사용되며, 수산화칼륨과 카놀라유를 주원료로 한 친환경 전착제는 살충·살균 효과와 함께 작물 보호에 유용하게 쓰인다.
식물추출액은 성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과 돼지감자는 해충 기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고온·고압으로 추출해 해충 방제에 사용하며, 폐기되는 자두와 외래어종은 영양분이 풍부해 작물의 액비로 가치가 높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친환경·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농자재의 제조와 활용을 통해 지역 농업을 친환경적으로 활성화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의 친환경 농자재 생산시설은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역 내 친환경 농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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