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신임 배낙호 시장 취임 이후 시민 중심의 교통복지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교통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K-패스홍보물[김천시 제공]
시는 순환버스 노선 신설부터 주차난 해소, 전동킥보드 질서 정착, 교통약자 이동지원 확대, 노인 무료이용, 청년 교통비 환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교통 인프라의 전면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노동자들을 위한 ‘공단 순환 버스노선’을 신설해 터미널과 주요 사업장을 잇는 출퇴근 전용 노선을 운행하며, 도심 내 시내버스 소외지역인 평화남산동 노실고개 일원에도 ‘도심 오지 순환노선’을 신설해 주민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 37억 원을 투입해 1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연내 착공하고,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무분별한 전동킥보드 방치를 막기 위해 PM(개인형 이동장치) 스마트스테이션을 약 30개소에 설치하고, 전용 앱 ‘플러스팟’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보관된 킥보드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시 미관 개선과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운행 중인 휠체어 전용 콜택시 13대를 14대로 늘리고, 구미시와 협력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용 바우처 택시를 도입해 총 30대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과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을 위해 ‘K-패스’ 교통비 환급제도도 시행 중이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시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는 김천시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도 본격 시행된다. 관내뿐 아니라 인근 9개 시군과의 광역 환승도 포함돼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외출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시민 행복택시’는 기존 읍면 소재지 중심에서 김천버스터미널까지 운행 범위를 확대하고, 8개면 28개 마을 675세대 주민들이 보다 나은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김천시는 이와 함께 김천버스(주)에 대한 정밀 경영진단 및 회계감사 용역을 실시해 최근 5년간의 경영 실태와 보조금 집행 적정성을 점검하고, 노인 무료승차제의 재정적 영향 분석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 기반도 마련한다.
한편, 김천시는 426대의 택시를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홍보하는 ‘택시래핑 광고’도 추진 중이다. 이는 침체된 택시업계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교통은 시민 삶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자 지역 활력의 시작”이라며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통해 ‘함께 더 일하는 김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 [경북뉴스라인]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