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세일즈 코리아’의 중심 무대를 열었다.

28일 경주에서 개막한 경제전시장은 첨단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일반인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경제전시장 현장을 방문해 K-테크 쇼케이스를 직접 둘러봤다.

이들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상과 첨단 신기술 전시를 관람하며 세계 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K-테크 쇼케이스는 경제전시장 전정에 500평 규모의 파빌리온 돔으로 설치돼 28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미국의 메타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 모빌리티, 스마트홈, 메타버스(XR) 등 첨단기술을 공개하고 체험형 전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혁신 스타트업 5개 기업이 신기술과 제품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경제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 K-경북푸드 홍보관, 5韓(한복·한식·한옥·한글·한지)문화체험관 등으로 이루어져 산업과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

첨단미래산업관은 이차전지, 반도체, 조선해양, 바이오, 웹툰, 드라마, 캐릭터 산업 등을 중심으로 도내 30개 중견·중소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기업관에는 경북의 55개 기업이 참여해 세계 바이어와 교류한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APEC 정상과 CEO Summit 참석 기업인들이 전시장을 방문하고, 이후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경북도는 이번 경제전시장을 세계 시장과의 연결고리로 삼아 지역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전시장 내에서는 기업설명회와 상담회가 진행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PEC을 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만들고,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 마중물로 삼을 전략이다.

경북도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경제인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경주 예술의전당 등 주요 시설을 보수하고, 수송과 숙박, 산업시찰, 문화공연 등 46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APEC은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상과 첨단산업을 세계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며 “경북과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세일즈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의 공동 분석 결과, APEC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7조4천억 원 규모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단기 직접 효과는 3조3천억 원, 중장기 간접 효과는 4조1천억 원으로 예상되며, 취업 유발 효과는 2만3천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가 준비한 이번 경제전시장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과 지역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세일즈 경북’의 도전이 ‘세일즈 코리아’로 이어지며, 지역의 기술과 산업이 세계 속에서 빛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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