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5일 주최한 대경권 지역 현안 간담회 현장은 지역 성장전략을 둘러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산업통상부장관 주재 대경권 지역현안 간담회[경상북도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5극 3특 성장엔진의 성패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 추진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중앙 정부의 과감한 권한 이양, 제도 정비, 재정 담보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을 목표로 지방정부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통상부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해 지역 산업 전략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5극 3특 성장엔진은 권역별 대표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규제 특례, 대규모 연구개발, 금융·재정 지원을 결합해 지역산업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정부 핵심 사업이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지역 산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 기업 투자 여건을 종합 검토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를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선정해 산업통상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의 열악한 산업 환경을 언급하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재차 강조했고 지방이 경제성장의 주체이자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려면 5극 3특 성장엔진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26년 부처 최우선 과제가 지역 성장 올인이라고 밝히며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지역 살리기에 나서고 있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지역산업 현안 논의에서 경상북도는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컴플렉스 구축,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서 경북 역할 강화, 고안전 미래형 배터리 밸류체인 고도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K-스틸법 시행령 반영을 건의했다.
세부적으로는 구미를 반도체 소재·부품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조·실증 인프라 구축, 고도화 지원센터 설치, 미래 선도 핵심기술 연구개발,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진흥원 설립을 제안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전력반도체 핵심 연구기관이 위치한 포항의 나노융합기술원이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결정을 요구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고체전지 양산 촉진형 양극재와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 개발,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폐자원 기반 소듐전지 활물질 기술 개발, 소듐전지 기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상용화 지원센터 조성을 건의했다.
철강산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전기요금 급등이라는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 철강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포항 저탄소 철강 특구 우선 지정, 저탄소 전환 지원과 재정 확대를 K-스틸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은 위기 때마다 더 강해지는 지역이라며 5극 3특 성장엔진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대표 성공 모델로 만들어 대구경북의 저력을 다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전략산업 육성을 국가 성장전략 중심에 올려놓기 위한 지역의 절박함을 분명히 드러낸 자리로, 중앙 정부의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이 뒤따를지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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