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중동 정세 불안 대응 비상경제대책 가동

미국·이란 군사 충돌 여파 점검…수출·물류·물가 안정 대책 추진

기사등록 : 2026.03.10 (화) 07:40:51 최종편집 : 2026.03.10 (화) 07:40:51      

경상북도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해상 물류 차질이 지역 산업과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수출·물류·에너지·금융 등 주요 경제 분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경제 안정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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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경상북도 제공]

이날 회의는 경북도청에서 지난 3월 9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렸으며 경상북도 경제 관련 부서와 도내 경제·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동 정세 변화가 지역 수출기업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 경영 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약 20%와 LNG 약 20~25%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로 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거나 봉쇄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세계 경제와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특히 철강과 전자, 기계 산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가진 경북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가 생산 원가 상승과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기업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 점검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을 줄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의 중동 수출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9억8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2.6%를 차지하며 기계류와 철강, 전기기기 품목 중심의 수출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중동 지역 정세 변화가 지역 수출기업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미 물류비 상승과 해운선사 운항 차질로 납품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며 중동 국가와 수출입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경우 대금 결제 지연과 물류 지체에 따른 자금 경색 등 경영 부담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비 지원 바우처 확대와 관세 피해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출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기업 경영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대구본부세관과 협력해 관세 납부 기한 연장과 긴급 화물 운송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회의에서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과 보험료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검토도 적극 추진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는 중동 시장 소비 위축이 가전과 모바일, 화장품, 식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경상북도와 협력해 대체 수출시장 발굴과 해외 판로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경상북도는 금리와 물가, 환율 변화에 대한 위기 상황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해 금융시장 변동이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책 대응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협력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등 지역 주요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중앙정부와 공유해 정책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금융 안전망 강화 방안도 회의에서 함께 논의되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올해 2조 원 규모 보증 공급 계획을 설명하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매출 감소가 확인된 기업과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환보증을 선제 지원해 경영 위기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요금 관리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이미 시내버스와 택시요금을 2026년 동결했으며 시군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 등 생활 물가와 직결된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인상 폭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물가 모니터링단 141명을 운영해 매월 두 차례 전통시장 73곳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83개 품목 가격을 조사하며 주요 생활 물가 변동을 상시 점검하는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지역 수급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비상 대응 체계와 연계해 에너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 합동 점검과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 운영을 병행하며 취약계층 에너지 소비 안정을 위한 전기와 도시가스, LPG, 연탄 지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예산 증액도 건의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어업용 면세유 가격 상승 대응 방안과 울릉 항로 운항비 증가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되며 지역 산업과 민생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경상북도는 에너지와 물가, 수출과 물류, 금융과 자금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한 정책 대응을 이어가며 지역 산업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계 기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중심 정책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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