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말산업 특구’ 키운다…한국마사회 영천 유치 공동전선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앞두고 7개 시·군 협력…경주·안동 특구 확대 추진

기사등록 : 2026.08.07 (금) 07:36:56 최종편집 : 2026.08.07 (금) 07:36:56      

경상북도가 오는 9월 전국 최대 규모의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앞두고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와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유치를 위해 7개 시·군과 공동전선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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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 체결[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영천 더랜드 관광호텔에서 지난 6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말산업 특구 관련 7개 시·군인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주시, 안동시,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의성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계기로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추진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경북 유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산업 특구는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말 관련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말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말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 말산업 권역은 구미, 영천, 상주, 대구 군위, 의성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지역은 말 생산부터 조련, 승마, 관광에 이르는 말산업 인프라 구축과 산업 육성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경상북도는 제주·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말 1,337마리와 관련 사업체 217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승마 인구도 9,988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는 기존 5개 특구에 경주와 안동을 추가해 말산업 특구 지정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과 한국마사회 이전을 연계해 관광·스포츠·조련·교육·투자가 융합된 세계적 말산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원에 개장하는 ‘렛츠런파크 영천’은 대구·경북을 국내 최대 말산업 벨트로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면적은 1,452,813㎡, 약 44만 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경주로 2면과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대, 마방, 주차장, 테마공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경마뿐 아니라 관광과 휴식,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 9월 경마장을 개장하고 2027년부터 산책로와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마공원과 말산업 특구를 연계해 기존 말산업의 영역을 스포츠와 관광 분야까지 확장하고 대경권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말산업 특구 활성화와 한국마사회 경북 이전 추진 방안’을 발표한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상북도는 ‘산업-공간-사람의 연결을 통한 글로벌 혁신 거점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공공기관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말 레저산업의 글로벌 허브 육성을 위해 한국마사회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그동안 한국마사회 이전을 위해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경북도는 한국마사회 회장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관계자, 관계기관 등을 만나 영천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왔다.


한국마사회 이전이 결정될 경우 레저세 감면과 경마공원 운영에 따른 초과 세수를 말산업 육성 기금으로 전환하는 등 마사회와 말산업 현장이 하나로 연결되는 ‘현장 일체형 운영’이 가능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특구 지정 후 10여 년간 말산업 육성과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9월 개장하는 ‘렛츠런파크 영천’이 그 결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최신 시설을 갖춘 영천이야말로 한국마사회의 최적 이전지”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원칙에 따라 산업집적도와 이주 종사자 수용성이 뛰어난 영천으로 이전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 온 경북 말산업 기반을 관광과 스포츠, 레저산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7개 시·군의 공동협력을 토대로 말산업 특구 확대와 한국마사회 영천 유치를 함께 추진하며 대구·경북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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