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45년 숙원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확정…2030년 개교

교육부 11월 4일 최종 확정…총사업비 6,300억 원, 40명 정원·500병상 이상 대학병원 건립

기사등록 : 2026.11.05 (목) 07:42:23 최종편집 : 2026.11.05 (목) 07:42:23      

경북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의과대학 유치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교육부가 지난 11월 4일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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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예정지 조감도[경상북도 제공]

이번 결정으로 대구·경북 분리 이후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었던 경북에 45년 만에 의과대학이 신설된다. 특히 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과 첨단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 국립의대 설립은 2013년 의과대학 신설 정책 연구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등 의대 유치를 위한 추진단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범시도민 서명운동과 김형동·임미애 국회의원 주관 국회토론회 등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의대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국립의대 신설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과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 과제로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의료계, 유림단체, 시민단체의 연대에 250만 도민의 성원이 더해지면서 오랜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제22대 국회 하반기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과 이달희 의원, 교육위원회 이인선 의원도 의대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8월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3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국립의대 신설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신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에는 총사업비 약 6,300억 원이 투입되며, 도청신도시 내 총 13만 362㎡(약 3만 9,500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의과대학 입학정원은 40명 규모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2032년까지 112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로 설립돼 의과대학생 임상교육과 전문 의료인력 수련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경북도민이 지역 내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의과대학 신설은 확정됐지만 2030년 성공적인 개교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국비 등 재정 확보와 예비인증, 우수 교원 확보, 교육병원 구축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상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예천군 등 관계기관의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의료계와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켜 범지역 협력체계와 전문 자문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앞서 우수 의료인력 확보와 임상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대구와 수도권 의과대학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기초의학 분야 의사 출신 교수(MD)를 비롯한 10여 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향후 의과대학생 임상교육과 전공의 수련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안동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약을 마쳤다. 도내 백신·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임상시험·의과학 연구 협력체계도 이미 구축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립의대 신설 확정은 경북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정주여건과 산업 생태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이 지역 의료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도내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경북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2명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의료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신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이러한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적기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환경 구축도 주요 목표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과 진료역량을 집중적으로 확충해 의료 공백과 원정 진료에 따른 도민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대학 신설에 따른 바이오·의료산업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조성된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과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헴프특구 등이 의과대학과 연계되면서 경북 북부지역의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포항의 첨단과학·연구 인프라와 동해안의 원자력·방사선 의과학 자원이 연계되면 연구와 임상,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북 전역의 전주기 바이오·의료 혁신생태계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은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도청신도시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는 청년과 의료·연구 분야 전문인력이 정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확정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특히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의과대학 개교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의료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45년 만에 이뤄낸 국립의대 신설 확정은 경북의 의료 불균형 해소와 미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비 확보와 교육병원 건립, 우수 의료인력 확보 등 후속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의대 신설의 성과가 도민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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