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천 율곡파출소 배원석 소장 ~
김천 혁신도시 율곡파출소에 늦가을 햇살을 가득히 안고 거액의 지갑을 주워 들고 온 착한 형제 학생이 있어 화제가 만발하다.
형은 성의고 2년 김무건 군이고, 동생은 율곡중 1년 김문수 군이다. 이들 형제가 하굣길에 서로 만나 집으로 가는 길에 혁신도시 새마을금고 앞을 터벅터벅 걷고 있었을 때 동생 문수가 지갑을 발견, 주은 것이다.
형제는 호기심으로 지갑을 열어봤다. “아니 이럴 수가?!” 순간 깜짝 놀라고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갑 속에는 165만3천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이 들어 있었고, 형제의 마음을 흔들기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춘기인 이들 두 형제에게는 이 돈이 거액의 뭉칫돈이 아닐 수 없다. PC방을 비롯하여 쓰고 싶은 곳에 신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형제는 착하고 용감했다. 지갑을 잃은 주인은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하겠나 싶은 생각에 주인을 찾아 줘야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지갑을 들고 율곡 파출소로 달려왔던 것이다.
형제가 발견한 지갑의 돈뭉치는 파출소 무기고 안에서 하룻밤을 묵고, 김천경찰서 질서계로 이송되어 현재 잃어버린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각박한 현실이지만 우리 곁에는 아직도 따뜻한 정과 온기가 느껴지고 있어 정말 살맛나는 세상임이 분명하다. 자칫 순간판단이 흐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음이 따뜻한 형제의 착하고 선한 용기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본다.
2017.11.17
글쓴이 : 김천경찰서 율곡파출소 소장 배원석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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