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달 23~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내습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포항시와 3개 시군에 응급복구 예산 32억 원을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도 예비비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태풍 ‘오마이스’로 포항 죽장면에 227.5㎜ 강우가 내려 하천 대부분이 월류해 주택, 농경지, 도로, 교량 등 많은 수해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에서 포항은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 농작물 269㏊, 공공시설 850개소 등 8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면봉산과 보현산 인근 경주ㆍ영천ㆍ청송은 국고 지원 대상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많은 이재민과 사유․공공시설 피해를 입어 이번 긴급지원에 포함했다.
경북도는 중앙부처와 합동조사에서 산간지역 등 그간 피해조사가 어려운 지역까지 면밀히 조사한 결과 포항 전체 피해금액이 88억 원에 다했다.
이에 시(市)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75억 원)을 초과해 포항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비비 등을 최대한 확보해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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