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두 얼굴을 가진 공무원들

기사등록 : 2022.03.02 (수) 09:28:40 최종편집 : 2022.03.02 (수) 0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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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뉴스라인 김태호 기자

청렴을 노래하듯 외치는 것도 모자라 본청을 막론하고 산하 사업소등 00개 읍, 면, 동에까지 청렴 정착 문구를 도배하듯 하고 있는데도 부정부패의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 오늘의 00시의 모습이다. 상가를 임대한다는 소형 현수막이 몇 집 건너 줄지어 서서 바닥을 치고 있는 암울한 민생 경기의 체감온도를 시사하고 있어도 민생 살피기에는 뒷전이고, 내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후안무치한 공무원들이 한 둘이 아니며, 그것이 어제 오늘의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민간예술단체로부터 신분과 직책을 이용하여 속칭“룸싸롱”에서 대가성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00시의 문화와 예술분야를 총괄관리, 지원하고 있는 M과의 A계장(서민주인 소주나 막걸리를 마셨더라면 아무 뒤탈이 없었을 텐데...) 자기네들이 애써 거둬들인 시민의 혈세니까 “혀 좀 대는 것이 무슨 허물이 되느냐”는 황당한 궤변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으며, 그 일부를 수년간 은근슬쩍 사적인 용도로 베어 먹고도, 떡두꺼비 파리 잡아먹은 듯한 무표정한 얼굴들을 하고 있는 S과의 직원들,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하여 남의 이목은 아랑곳 않고 시장 보러 다니는 애처가 공무원, 저녁에 친구만나 식사하고 술 마시고 계모임까지 다녀오고도 당당하게 초과근무수당 챙기는 공무원들, “집에서 낮잠 자고와도 관내 출장비 지급 받는다”며 자랑하는 공무원, 비리의혹을 잠재우기 위하여 업자로부터 수백만 원의 뇌물을 수수하여 언론인의 입을 막으려한 간부 공무원, 일정 금액의 회식비를 받기로 약속하고 업체에 일감을 준다는 소문속의 모 공무원, 업자와 짜고 물건 없이 서류로만 납품하고 대금을 되돌려 받는 악질 공무원, 항간에 떠도는 크고 작은 듣기 민망한 무성한 소문까지 일일이 열거하면 부지기수이다.

비리 형태도 가지가지이며, 00시 공무원의 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머릿수의 참으로 한심한 퇴출 1순위의 두 얼굴을 가진 공무원들이다.

이들에 비하면 늦은 야근 후에 마신 한 잔의 음주운전으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는 공무원은 너무나 억울할 뿐이다.

표면적으로 가려진 부분들을 파고, 캐고, 뒤져보면 볼수록 구린 냄새를 풍기는 이들의 한결 같은 닮은꼴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하여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창출에 골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방이 단합하면 머슴이 피곤하다” 나라의 근간인 공무원이 부패하고 기강이 흔들리면 그 폐해는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가야한다.

타 지자체보다 재정적으로 넉넉함을 마치 자기네들의 개인 곳간으로 착각하는 이들의 흐트러지고 고삐 풀린 기강을 언제 바로 잡을지 시민들이 내뿜는 탄식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관(官)이 민(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민(民)이 관(官)을 위해 있는 것인지 언뜻 구분이 되지 않는 행태들이다.

한 번 비리의 달콤한 맛에 길들여지면 마치 꿀단지에 빠진 똥파리처럼 헤어나질 못하는 모양이다. 최근 지역의 유력 언론사에서 조사한 00시장의 교체지수 상위급하며,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지난해 청렴도 전국 최하위 등은 맑은 정신으로 시민을 대하기에는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스런 일이란 것을 이미 00시며 인근 지자체에 살고 있는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알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그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진솔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00시는 겉 무늬만 번지르하고, 썩은 속 알맹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듯하다.00시장은 날이면 날마다 스크랩되어 가져다오는 “다 잘했다”식의 신문기사 무더기가 지겹지도 않은가?

아부꾼들의 손바닥에 가려진 민초들의 애환은 왜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일까?두 얼굴을 가지고 근무하는 공무원들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 상기의 글은 지난 2013년도에 작성한 글이다.
00시 그 때는 이랬는데 지금은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었는가?


경북뉴스라인 김태호 기자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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