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향교(전교 이종영)는 지난 28일, 공자의 탄생 2575주년을 기념하여 지역 유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유교 문화를 계승하며 공자와 선현들의 덕행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군위향교는 공자 탄생 2575주년을 맞아 명륜당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석전대제를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유교 문화의 정수를 담은 전통 의식이다.

군위향교는 이번 대제를 통해 유림과 지역 주민들이 공자와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이를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확립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문묘에 배향된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한 전통 의식으로,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등 여러 예례가 순차적으로 거행되었다.

이 의식은 국조오례의 규격을 따라 진행되며, 각 단계는 정교하고 엄숙하게 이루어졌다.

대제가 끝난 후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기로연을 열었다. 이 자리는 어르신들이 함께 회포를 풀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다.

약 100여 명의 유림 및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이 기로연은 유교 전통에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진열 군위군수는 석전대제가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석전대제와 기로연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근본을 상징하는 유교 문화의 핵심 행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배운 예의 실천과 충효 사상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향교는 단순한 전통 행사장을 넘어, 유교 정신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1470년에 창건된 군위향교는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통해 유학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해왔다.

군위향교의 석전대제는 지역 사회가 유교 전통을 통해 지역의 안녕과 조화로운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선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서, 유교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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