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하며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4대 핵심 국가 투자 예산사업을 건의했다.

첫 번째로, 경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APEC 회의를 경북 경주에서 개최하고 이를 문화·역사 도시로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APEC 2012에서 형성된 국제 투자 네트워크처럼,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경주가 문화산업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 보문단지 리노베이션과 APEC 기념공원 조성을 통해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두 번째로,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며,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인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건의했다.

산림 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 복합재난 통합훈련 교육원의 설립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재난 대응 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의지를 나타냈다.

세 번째로,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의 중심 항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복합항만 개발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영일만항을 풍력, 소형 모듈 원전(SMR), 가스, 유류 복합에너지 관문항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물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건설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요청했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공공기금 투입,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발생하는 이자와 손실에 대한 국가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참여로 사업 지연 요소를 해결하자는 의도였다.

이철우 지사는 신공항의 개항을 통해 경북의 국제화 시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 사업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경북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만큼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실 주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사업들을 건의하며, APEC과 관련해 한미북 평화 회담을 통한 ‘경주 빅딜’을 제안한 바 있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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