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1산단 일대는 이날 많은 참석자들로 붐볐고, 새 공장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한화시스템이 11월 25일 구미사업장 준공식을 열며 K-방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거점을 공식 공개했다. 준공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손재일 대표이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국회의원, 도·시의원,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 고위 관계자, 협력업체, 임직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첨단 방산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단순한 설비 확장이 아닌 미래형 생산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지역 내 연관 산업 투자 확산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구미사업장은 2022년 투자협약 이후 약 8만9천㎡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해양 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통합전장시스템 등 차세대 방산 장비가 집중 생산된다. 국내 최대 방산전자 체계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으며 미래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신공장은 연구개발과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을 한 공간에 모은 형태로 운영된다. 글로벌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세계적 K-방산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수출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시스템은 육·해·공·우주·사이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40년 넘게 축적해온 국내 1위 방산전자 기업이다. 무기체계 경쟁력이 플랫폼 중심에서 C4ISR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사업장은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신규 고용 창출이 지역경제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구미의 핵심 방산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준공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구미의 방위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방산혁신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구미가 글로벌 방위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 조성과 기업 유치 확대 의지를 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미래 방산기술과 지역경제 성장 동력이 만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첨단 방산 생산체제로의 도약은 구미 산업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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