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당초의 설립 취지를 크게 벗어나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8년 일부 개정한 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국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상부상조하고, 자금을 조성하고 이용해서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지위의 향상 및 지역사회개발을 통한 건전힌 국민정신의 함양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미지역은 지난해 선산 무을금고와 구미금고가 통합을 시도해 현재는 18개의 금고가 영업하고 있다
“잘 살아 보자” 는 일념으로 달려온 새마을금고는 “부모세대들이 쌈 짖 돈을 아끼고, 배고픔을 참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며 한 움큼의 쌀을 십시일반으로 아껴 모아 출자한 것이 새마을금고의 효시”이다.
오늘날 기타 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괄목할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하지만, 독립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각 새마을금고의 현 주소는 이사장, 이사, 감사 등 임원 선거 때만 되면 회원들이 직선제를 하느냐? 대의원을 뽑아 간접선거를 하느냐? 에 따라 ‘니편’ ‘내편’으로, 혹은 ‘지역별로’ 갈라져 사회적 갈등을 부추키는 주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현재 대의원제도를 통해 간접선거를 실시하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인동, 도량, 원남 비교적 우량 금고들이다. 반대로 회원들이 직접 선거를 실시하는 금고들도 자유로울 수 없는 가운데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현직 이시장이 재출마해서 대의원을 통한 간접선거를 택할 경우, 자신이 유리한 선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선거관리인 일방적 지정, 대의원 탈락, 추천, 회원동원, 심지어 금품 살포설 등 현직 이사장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에 쌓여 온갖 선거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원들과 오랜 갈등으로 법정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원남 새마을 금고 K이사장이다
이로 인해 비리를 견제하기 위해서 “1인(회원) 1금고 선택”을 갈망하는 대 다수의 원남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지난해 하반기 국민신문고에 임원 선출을 할 시, ‘회원제 선거’ 도입을 원한다는 제의를 해놓은 상태이다. 지금은 안전행정부의 최종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A씨에 따르면 원남 새마을금고는 지난 1월3일 총회를 개최하고 4일 감사 2명을 선출하기 위한 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현 감사 2명을 상대로 도전장을 낸 신임 후보 2명은 낙선이 되었다. 대의원제도를 도입 1인 2표제 선거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K이사장은 “선거관리위원을 임의로 뽑았고, 먼 거리에 있는 금고와의 합병도 마음에 맞는 이사들만의 형식적인 의결을 거쳐 추진하는 등 임원 선거 때는 특정인 당선을 위해 회원들을 버스로 동원하고 투표를 강요한 것도 부정 선거 비리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의 회원들은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협소한 공간에 수백명이 동시에 몰려와 1인2 투표제를 동시에 실시한 것도 사주를 받고 부정 투표를 한 행위라고“ 질책 했다.
“이 같은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는 후보 개인적으로 득표한 결과를 상대 후보와 비교하면 곧 바로 부정선거임이 증명 된다”고 밝혔다.
회원 H씨는 “자신의 학력까지 속이고 이사장에 출마 했다 지적하고 졸업장을 허위로 발급해준 구미초등학교 관계 공무원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수사 당국은 “임기 2년여를 남겨 놓은 K이사장이 저지른 도덕성 비리 문제에 대해 일부 재수사를 지시한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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