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봄철 대표 야경 명소인 연화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체계적인 교통, 안전, 환경 지원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김천 연화지 벚꽃 명소[김천시 제공]
시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11일간 연화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당초 김천시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연화지를 봄철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2025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기획했다. 하지만 3월 말 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미 준비된 마켓 운영을 유지하고, 축제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객 편의를 위한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체계적인 현장 관리와 안전대책을 통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벚꽃 관람을 마무리했다.
연화지는 그동안 불법 노점, 교통 혼잡, 주차난, 쓰레기 투기 등으로 매년 민원이 이어져 왔지만, 시는 올해 연화지 인근 주민, 상인,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전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불법 노점 근절, 교통 흐름 개선, 쓰레기 민원 ‘제로’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사전 공고를 통해 48개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한시적 영업허가를 발급해 불법 노점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소했다.
또 횡단보도 2개소를 신설해 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연화지까지 도보 5분 이내로 접근 가능한 동선을 구축해 주차 불편을 줄였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맞춰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내 피켓과 방송으로 일방통행 관람 시스템을 도입해 질서 있는 관람 문화를 정착시켰다.
식음존 설치와 환경정비 인력 운영을 통해 현장 청결도 유지했다.
특히 김천시는 벚꽃 외에도 김천 8경 포토존, 벚꽃 피아노, 실루엣 포토존, 블라썸 로드 등 다양한 테마의 포토 스팟을 연화지 곳곳에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화지 인근에 18년간 거주한 한 주민은 “축제가 취소된 건 아쉽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연화지의 새로운 풍경이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계속 운영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비록 축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벚꽃 개화기 동안 불편을 감수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안전한 운영을 도와준 유관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연화지는 올해 축제 취소에도 불구하고 벚꽃 개화 기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벚꽃 야경 명소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김천시는 이번 관람 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정식 축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천 연화지 벚꽃 명소[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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