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포항 첨단해양산업R&D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양신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개관식 현장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해양산업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항 첨단해양산업R&D센터는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21년 착공을 거쳐 올해 완공됐다. 지상 9층, 지하 1층, 연면적 9,466㎡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총 25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센터 내부에는 개방형 실험실, 공동연구실, 장비실 등 해양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연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재 입주율은 66%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을 비롯해 요트·보트, 선박용 배터리 등 해양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센터는 앞으로 다이버 안전지원로봇, 다이버용 스마트 마스크, 세일요트·보트 표준설계도면 개발 등 해양레저장비산업의 중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국립해양과학관, 환동해산업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포항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과 ‘환동해 첨단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첨단해양산업 발굴 및 육성 ▵해양 신기술 공동 연구 및 지역 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지역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양기술 전문 인재 양성 등 공동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센터 개관과 더불어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자문단 회의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해양산업 포럼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센터의 실질적 운영 방안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첨단해양산업R&D센터는 경북 동해안권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개발과 창업 활성화를 견인해 새로운 해양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센터 개관과 기관 협력은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해양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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