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새 정부 국정과제 확정과 지역공약 이슈화에 발맞춰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8월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같은 날 오후 국정 5개년 계획과 국가 운영 기조를 발표함에 따라, 양 시·도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전략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도의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것이다.

이번 T/F는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과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았으며,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략 수립과 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멸위기 극복, 수도권 집중 완화 등 장기적 발전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첫 회의에서는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분야별 핵심 과제를 우선 논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초광역 SOC에는 신공항,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이 포함됐고, 미래산업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문화·관광권 개발에는 포스트 APEC,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이, 사회·환경 분야에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이 포함됐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T/F를 기반으로 민간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 등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또한 회의를 정례화해 현안별 협의와 사업화를 신속하게 추진하며, 필요 시 별도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김호진 실장은 대구경북의 정책과 사업을 새 정부 주요 정책으로 반영해 국가균형성장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준혁 실장은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로 지역 성공이 곧 국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개발해 인공지능, 신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야 한다”며 “이 회의체를 통해 대구·경북의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 ‘확실히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 출범은 양 지역이 초광역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의 한계를 넘어 지방시대를 여는 실질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뉴스라인 / kth09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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